사랑의 시(詩) 사랑의 시(詩) 그대와 난 영원한 하나이다. 그건 그대가 내영혼의 날개를 접을 수 있는 마지막, 단하나의 둥지이기 때문이다. 사랑의 시 - 해바라기 ○ My Story ○/미르의 戀詩 2017.03.08
心 想 (부제-편지) 心 想 (부제-편지) 사는 날보다도 많은 그리움인데 몇글자의 무게로만 떠받치는 마음. 나머지 못다 삭인 사랑은 혼잣말로 하리. ○ My Story ○/미르의 戀詩 2017.01.28
이별 연가 이별 연가 단 두몸이라 밤길은 매여와라. "아! 이거봐. 우거진 나무 아래로 달들어" 바래가는 날이 웃음을 흘리어라. "별들이 티끌처럼 명멸하는 깊이를 너는 가늠하니?" ------ 희미한 하늘 편에 거리는 헤적여라. "죽어다는 것은 모두가 인간이지 신이 아니야." ------ 퍽도 가까운 풀밭에서 .. ○ My Story ○/미르의 戀詩 2017.01.28
그대에게 그대에게 부끄런 무릎가릴 옷자락이 없다고 얼굴을 깊이 묻지 말자. 다시 밤이 가면 비바람에 흩날릴 꽃씨 어느 뉘 속에 다시 피리니 우리 구천에 묻히는 바람이 될 수 있다면 초목들 얻딘 곳에 햇살처럼 나부끼는 한 점, 푸른 바람이 되어야 한다. ○ My Story ○/미르의 戀詩 2017.01.28
그리움 그리움 꽃이고 싶어 그대 잠든 머리맡에 살아있는 넋이 되고 싶어 가슴 가득한 향기로 그대를 일으켜 세운다. 보라빛 하늘은 눈부신 그대의 목소리 못다오른 능선으로 밤마다 꽃으로 등불을 켜고 무릎이 젖는 그대 곁에서 산그림자가 된다. ○ My Story ○/미르의 戀詩 2017.01.28
장미의 분신(장미축제의 날에) 장미의 분신 (장미축제의 날에) 원시(原始)를 버린 빈손일랑 더할 이 없는 그대 순결. 보석보다 눈부신 장미꽃 속엔 딩구는 언저리를 맴돌다 숨어든 노을빛 가슴 항시 내분신(分身) 숨어있네. 그대는 나의 언어. 턱괴고 두눈을 감아 붓을 든 채 속기쁨 넘치어서 내 시(詩)의 눈물방울 떨어.. ○ My Story ○/미르의 戀詩 2017.01.28
편지 편지 소리가 나지 않는 말. 뼈를 맞추어 놓았어요. 흰 옷섶 곱게 접어 시린 바람이 안들도록 입술로 담뿍 봉(封)해 놓은 버선발이어요. 밤의 검은 명주실 한 올씩 풀어 가년한 등불을 깁고 있다가 당신 앞에 이르러 옷을 벗는 처녀이어요. 소식처럼 구겨오는 앞구비 뒷구비 여울가에 치마.. ○ My Story ○/미르의 戀詩 2017.01.23
별빛 아래서 별빛 아래서 어둠이 못다 사룬 사랑인양 소복을 보태입은 별빛 몇자락이 땅 위에 피어 이파리와 줄기를 안으로 거두고 가만히 은발의 향기로만 어울리고 있다. 여직도 남아 있는 사랑을 위해 천년쯤 같은 자리로 조금씩 몸이 부서져 피어나는 속아픔을 견디느라 손닿지 않는 멀리 하늘에.. ○ My Story ○/미르의 戀詩 2017.01.21
사과를 따지 않은 이브에게 사과를 따지않은 이브에게 겉으로 조심스럽고 안으로 기쁨이 넘치는 부끄러움 앞에서 두손이 겸허하게 떨린다. 詩는 너의 化身.. 작은 精을 심고 남몰래 조심조심 피어오르던 하이얀 순정은 까만 동공속의 사랑을 읽던 기억속에 잠기고.. 너의 눈동자 속이라면 난 비둘기가 될 수 있고.. .. ○ My Story ○/미르의 戀詩 2017.01.16
나중 만나볼 사람 나중 만나볼 사람 살아서는 맺지못할 인연이라 내 아껴쓰기 가장 쓸쓸한 사랑으로만 그대를 남겨두리. 어쩌면 희미한 영혼의 등불 밝혀두고 도는 세상에 만나며 지나는 이들 마다에도 그대의 소슬한 안부의 인사 더불어 나누고 나중,나는 뉘도 몰래 외따로운 거리에 남아 하마 야윈가슴 .. ○ My Story ○/미르의 戀詩 2017.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