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연가
단 두몸이라 밤길은 매여와라.
"아! 이거봐. 우거진 나무 아래로 달들어"
바래가는 날이 웃음을 흘리어라.
"별들이 티끌처럼 명멸하는 깊이를 너는 가늠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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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하늘 편에 거리는 헤적여라.
"죽어다는 것은 모두가 인간이지 신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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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도 가까운 풀밭에서 이슬이 반짝여라.
"하늘은 참 멀기도 하지?"
이마즉 말은 안하고 더 안가고
"뒤돌아 보진 말아도 옛일은 잊지 마소서"
먼 먼 산(山)
달빛은 지새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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