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부끄런 무릎가릴
옷자락이 없다고
얼굴을 깊이 묻지 말자.
다시 밤이 가면
비바람에 흩날릴 꽃씨
어느 뉘 속에 다시 피리니
우리
구천에 묻히는
바람이 될 수 있다면
초목들 얻딘 곳에
햇살처럼 나부끼는
한 점,
푸른 바람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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