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소리소문 없이 기습적이다.. |
언제나 그랬던 것같다. |
항상 내가 느끼는 계절의 감각보다 한발 앞서서 다가오기에. |
나의 체감 속도는 늘 뒷전이다. |
그래서 더 아쉬운 계절이 가을이라고 하나보다.. |
여름옷을 정리하기도 전에 와버리고.. |
가을느낌의 옷을 꺼낼라치면.. |
막바지 더위에 헷갈리다가..이내 겨울이 오고 마는 것 같다. |
아직 한여름이 남겨둔 미열이 남아 있기에.. |
아직 조금은 더 기다려줄 가을을 한껏 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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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을 타는 성격은 아니지만.. |
가끔은 어딘가 허전하기도 하고... |
멋진 색감의 자연을 느끼지 못하는 |
반복되는 일상이 짜증날 수도 있을거다.. |
혼자인걸 너무 싫어하지만.. |
가끔은 혼자임에 홀가분 할 수도 있을테고.. |
그 혼자가 또 갑자기 싫어져서… |
혼자있는 시간이 날 미치게 할 수도 있을거다. |
이유없이..머릿속이 맑아져서.. |
기분이 상쾌할 수도 있을거고.. |
너무 상쾌해서 무거운 면의 집중거리를 찾을 수도 있겠지.. |
시간의 흐름이 마음을 조여올 수도 있겠구.. |
조여오는 압박감이 뭔가 모를 조급함을 일으킬 수도 있겠지. |
만사가 귀찮을 수도 있겠고... |
귀찮음 자체가 지루하기도 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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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겠지.. |
근데..중여한 건...마인드 콘트롤이다.. |
이런 생각들도. |
이런 환절기에나 잠깐 해보는...사치일거다. |
난 사치 안할란다.. |
난 원래 계절을 잘 타지만.. |
내 평상심에 충실할란다 …….
Sanguzzu Miu(그리움의 탄식) - Carmelo Zappul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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