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 ○/미르의 詩

허무 -落花-

빨간우체통77 2016. 11. 1. 00:30

            
         허무 -落花-
      떠나기엔 이른 시간인데도
      어두운 바람이 불면 그만..
      .
      소리를 못다 이룬 자모처럼 떨어져
      관 하나 없는 빈무덤의 뜨락에..
      .
      오가며 묶인 모양으로
      나는 서 있네..
      .
      차마 이대로는 가슴이 아려와
      멀리 바람이 부는걸로
      이날에 꽃이 짐을 대신 말하고져.
      - 빨간우체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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