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 Ⅱ
얼굴이 없던
세상에다 두고 온
내 가슴속 깊숙한 뼈조각.
차마 말이 막혀
흐드러진 모습으로
오늘에야 문득 나를 찾아왔네.
이승을 향해 손을 벌린
나뭇가지의 맨 끝으로
바람은 훌쩍 자라
나의 키를 넘어서 부는데
언제고 날리울 일이
내게로 오면
고운 이름 부르며 꼬옥 껴안고
기다리다 함께 묶이어
본향에 가지.
끈 Ⅱ
얼굴이 없던
세상에다 두고 온
내 가슴속 깊숙한 뼈조각.
차마 말이 막혀
흐드러진 모습으로
오늘에야 문득 나를 찾아왔네.
이승을 향해 손을 벌린
나뭇가지의 맨 끝으로
바람은 훌쩍 자라
나의 키를 넘어서 부는데
언제고 날리울 일이
내게로 오면
고운 이름 부르며 꼬옥 껴안고
기다리다 함께 묶이어
본향에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