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 ○/미르의 추억

다음생에 다시 만나면..(영화 데이지 OST - 헤이)

빨간우체통77 2017. 3. 3. 00:26

 


 
" 좀더 일찍 그녀를 만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

       

        당신.. 세월이 더 지나면..그땐 좀 이해하겠지요.. 다시 오는 가을은.. 겨울보다 더 시리지 않고 다시 오는 겨울도.. 봄처럼 설레이진 않겠지만요.. 다음 생엔요, 당신이 나로 살고..
        내가 당신으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때가 되면 당신은 지금의 내맘을 알겠지요.. 생을 초월한 서글픈 기억이겠지만 잠재된 기억이 다시는
        지금의 당신 닮은꼴로 내버려두는
        과오는 범하진 않겠지요..
        첨부이미지 다음 생에 당신이 나로 살면요, 내가 많이 많이 아끼고 사랑해줄게요.. 언젠가 짊었을 애닳은 사랑도
        기꺼이 내가 짊어지고 애처로운 눈물도 내가 닦아줄게요.. 그러니..
        당신은 나를 간절히 원하기만 하세요.
        다음 생에 내가 당신으로 살면요. 나는 으레 그 모든 것을
        내 것인양 받아 들일테니 그저 전생의 속량으로 여기시고 아낌없이 사랑만 해 주세요.. 그러니.. 지금은 더이상 방황하지말고 행복하세요..
        나는 한없이 모자란 사람입니다.. 당신을 이해할 그릇이 못되어 내 알량한 자존심만을 생각할 뿐입니다.. 다시 돌아올 수 없고..
        다시 돌아올 마음은..안된다는 거 외에 제가 더 알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이따금 시간이 혜안을 준 적도 있었지만 그도 잠시일 뿐,
        나는 내가 아는 이상으로 당신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 사랑이라는 것도 굳이 경험을 필요로해야 한다면 나는 그부터가 한없이 부족해 내 아집으로만 사랑하고.. 내 감정에만 몰입해 오늘의 결과에 이르렀으니...
          우리 둘 다.. 아주 잘했습니다.. 여기가 우리가 잘 갈무리한 사랑입니다.. 비껴서 준만큼 나도 내 몫의 삶을 힘껏 살다갈테니 당신도..
          아낌없이 당신의 삶을 향해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마음으로만 이겠지만..
          사랑합니다..
          나의 영원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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