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까만 밤이 나와 마주한다
나는 요즘..
이처럼 조용히 잠들 수 있는 순간이 좋다..
온전하게
참 '나'와 마주할 수 있는
조금은 외롭고 허전한 이 쓸쓸함을 사랑한다..
마음껏 유희할 수 있는 나만의 시간
나른함의 일상을 훌훌 털어내고
솔직할 수 있는 이 까만 어둠을 난 사랑한다..
누구는 어둠에서 하루라도 속히
빠져나오길 기도한다지만
난 이 어둠속을 힘껏 끌어 안고 싶은걸...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벌거벗은듯
세상에서 제일로 투명할 수 있고 조금은 더
솔직할 수 있는 '나'와 마주할 수 있으니까..
근데,
솔직히 내가 얼마나 자유롭고 솔직했었는지 자문해보게 된다
비겁하게 도망치고 있는 '나'는 아닌지.....ㅠㅠ
조금은 안스럽고 바보처럼 느껴질지라도
아니, 어쩌면 아주 많이 바보같은 내 자신을 엿보게 될지라도
괜찮아..
누더기져버린 내 영혼과 마주할 수 있으니까
행복한걸...
아주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는
이
까만 어둠을 난 사랑한다
조금은 슬퍼보일지라도...
천상의 약속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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