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 ○/미르의 옛詩

어 떤 날 Ⅱ

빨간우체통77 2017. 2. 12. 15:51



어 떤 날 Ⅱ


어 느 날,

그녀는 나에게

화원에서 몇송이의 장미를 사준다.


아무말없이 그 꽃을 받는다.


내 황량한 방안에

그 꽃들이 꽂아지고

다시 몇날이 지난다.


얼마후

그 꽃들이 시들어 버릴때

공포감을 수반한다.


기우였다.


나는 점점

신경쇠약에 젖어 들어간다.


나는 드디어

자리에 눕는다.


그런 날에는 - 어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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