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려..
오랜만에 탄 지하철..
아주 예쁜 커플을 보았다..
자신의 어깨에 기대어
잠이 들어버린 여자친구..
얼마나 깊이 점점 잠에 빠져드는지..
어깨에 기대었던 여자는 점점..
남자친구의 팔뚝까지 쓰러져 가고..
그래도
자신이 움직이면 여자친구가 깰까봐..
여자친구의 어깨를 감싸주지도 못하고..
머리를 올려주지도 못하고..
요따만큼도 꼼짝도 안하고..
왼손으로만 문자 보내기..
오른손이 저려오는지 주먹을 쥐었다..폈다..
나중엔 다리까지 떨면서..
자세를 참아내던 남자..
내릴때가 다 되어..
여자친구가 기적처럼 깨니..
남자는 그제서야
두 손으로 핸드폰을 만져본다~~
저..남자..
배려하는 저마음은 분명..
사랑.. 인거 맞을꺼야~~
저들의 사랑이 내눈엔 눈꼴시리지만..ㅋㅋㅋㅋ
(왜 전철에서 잠들고 지랄이야~~
잘려면 똑바로 앉아서 자던가~~)
참..예뻤던..커플..
눈이 내리면 - 백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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