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 ○/미르의 필름

녹색마차(당신이 없으면 나도 없다!)

빨간우체통77 2016. 12. 10. 20:08

 

' 당신이 없으면 나도 없다... '

"미안합니다..저는 당신을 볼 수 없습니다.."

"미안합니다..저는 기억을 할 수 없습니다.."

"고마워요...이렇게 살아 있어줘서..."

 

몇해전 아침드라마 대화의 한토막이다..

남자를 바라보는 여자의 모습만으로도

그 여자의 소중한 사랑의 깊이를 알 수 있을것 같았다...

단지 바라보고 있는 그 모습만으로도...

 

그 드라마를 볼때.. 

출근 시간이 빨라졌다..조금 일찍 나와 이 드라마를

조용히 차안에서 보기 위해서이다..

난 인내력이 별로 없어서 거의 한시간씩 하는 드라마는 좀 버겁다.

모래시계..겨울연가..가을동화..파리의 연인..쩐의 전쟁..에덴의 동쪽..꽃보다 남자..

그래서인지 그 유명했던 드라마들도 제대로 본적이 별로 없다..

흠~~ 또 오해영은 예외였지만^^*


그에 비해 이 아침 드라마는 30분정도 하는데다 음악이 참 매력적이다...

가슴 한편을 뭉쿨하게 만든다고나 할까^^

새로 편곡된 음악인지라 원곡에 비해 무게감이 더 느껴졌다..

그 음원을 구하지 못한게..넘 아쉬웠지만 ㅜㅜ~

요즘은 아침드라마든 뭐든..잘 보지 않지만 ㅋㅋ

 

드라마는 판타지다..

드라마에서는 아무리 곤란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음 신으로 화면이 바뀌거나,

거기서 장면을 멈추고 '다음회에 계속'이라는

자막을 깔면 그만이니까...

현실의 구질구질함보다 그래서 좋다...

 

그리고 아이러니컬 하게도

행복하게 사랑하는 연인들보다

이별하는 연인들의 이야기가 더 많다..

 

사랑할 때보다

어쩌면 헤어질 때, 등장하는 인물들의 밑바닥이

보다 투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일까?

항상 선과 악이 대비되고

처음엔 악이 이겨가는듯 하다 막판엔 선이 이기고..

ㅜㅜ~~ 현실은 아닌데...

보는 시청자들은 선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고..

ㅜㅜ~~ 이것 역시 현실이 안닌데...

 

참 이상하다..누군가를 기다리는데..

둘은 꼭 만나야 하는데..못만나게 되면..오해가 생기고

불행이 다가와서..뭐 힘들어지는 상황이 되고..

어긋나는 건지..엇갈리는 건지..

 

드라마 스토리상..결국..해피엔딩 ㅎㅎ

그래도 막판 해피엔딩 보다는..

줄창 해피한 모습 보여주다 엔딩했슴 좋겠다..

ㅋㅋ 그럼 잼 없을려나^^

 

헤어짐은 싫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헤어지면..

그러고나면..남는게 너무 많다..

아픔..그리움..슬픔..우울..추억..기억..상처..

 

그러나 이 드라마를 보며 가장 중요하게 깨닫고 있는 것.

쉬운 세상이던..

힘든 세상이든..

언제나 사람이 살아가는 중심에는 '사랑'이 있다는 것이다..

그게 연인이든..친구이든..애인이든..가족이든..

 

지루하지 말자고..

심심하지 말자고..

우울하지 말자고..

질리지 말자고..

내게 주문을 건다...

뽀로로로로로로롱~~~


 

 

녹색 마차(질룐나야 까례따)

 

작시- O. 드리스 / 작곡 - A. 수하노프

 

아기쥐들, 아기 고슴도치들,

아기곰들 그리고 아이들이 단잠을 자고 있어요.

새벽녘까지모두들 잠들었지요.

단지녹색마차만이

은빛고요에 싸인 하늘 위를 달리고 있어요.

빨갛고초록빛이 도는 모자를 쓴

성미급한 여섯 마리의 말들이

땅위에서 질주하고 있어요.

그뒤엔 검은 까마귀가 날고 있지요.

하지만마차를 따라잡지 못해요.

정말이지봄이 이 마차를 타고 있어요.

정말이지봄이 이 마차를 타고 있어요.

아기곰들, 아기 고슴도치들 그리고 아이들아

잠들렴.잠들렴.

고요하기이를 데 없는 새벽녘

말발굽소리가 너희들을 깨울 거란다.

그러면창밖을 내다보기만 하렴.

창밖에봄이 와 있을 거란다.

아기쥐들, 아기 고슴도치들,

아기곰들 그리고 아이들이 단잠을 자고 있어요.

새벽녘까지모두들 잠들었지요.

단지녹색마차만이…

단지녹색마차만이…

단지녹색마차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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