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오는 날의 기억은 그다지..
뚜렸하게 아름다운 기억이 없었다..ㅜㅜ~~
정말 내가 그렇게..
로망스나..혹은 드라마틱한 기억
인생이 아니었나?..^^
에휴...그런가보다 --;;
그러나..올해
첫눈 오는날의 잊지못할 기억에..
잠시 나의 지난 날들을 생각해 본다..
나름대로..초딩때부터
여자친구라는 존재는
내 주변에 있었던것 같다..
좋은 감정이든..아니면..그저 좋은 우정이든
항상 그래 왔었다..
그러고보면
첫눈이란 단어가 익숙할 법도 한데
내 인생중엔 그런 적이 없다는 것이
나도 좀 의아했다..
만나고 집에 왔을때 첫눈이 내린다던가..
만나러 나가는 길에 눈이 그친다던가..
아님..못만날만큼 멀리 있다던가..하는 것들도
내겐 없었으니 말이다...
한때는
그래서 그런지 눈이 싫을때도 있었다..
남 얘기 같고..
녹으면서 길거리 지저분해지지..
꽁꽁 얼면 넘어지지..
우산쓰면 무드없어 보인다지만..
그렇다고 눈맞기는 싫기도 했고 ㅋㅋ
첫눈의 소중한 기억을 어떻게 만들어 갈까?
추억을 만들지 못했으니 늘 부정하고 싶던 첫눈의 기억..
근디 올해는 너무나 달랐다..
ㅋㅋ 비록 생각해오던 그런 낭만은 아니었지만서리 ㅋㅋ
별자리길이란 말에 홀리듯 따라간 도보길..
산책이나 둘레길 정도로만 생각하고
가볍게..넘 쉽게 생각했던^^
준비두 덜됬구..몸은 부실했지만..
내리는 첫눈에 살짝 들떴던 산행
그리 짧지 않았던 시간..
그리 쉽지 않았던 산행길..
벙커안에서의 단란했던 식사..
특히 어두워진 시간에 맞이한 길은
첫눈에 대한 잊지못할 기억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리고 새삼 느끼게 된
동행한 나숲 여전사들의 성큼성큼한 발걸음을 보며..
그 열정에 끈기에..감탄에 또 감탄..
각흘산..해발 840여미터ㅜㅜ
즐겨찾는 불암산의 두배가 좀 넘지만 힘들기는 4배이상이었던..
비록 어둠이 내려앉아..흐린 안개때문에
주변 풍경이 다 보이진 않았지만
마음은 그 무엇보다 높게..멀리..둥둥둥 ㅋㅋ
누구라 할것 없이
서로를 챙기고 배려하는 모습..
아무도 다치지 않고 내려왔음인지..
내려와선 나름대로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던 ㅎ~
우짯든 난 오늘 넘 힘들어 ㅜㅜ
왜캐 뼈마디가 쑤신지 ㅋㅋ
뜻밖의 선물..첫 눈..
정말 두고두고 잊지못할 첫눈 오는날의 산행..
그 첫눈과 함께 동행한 소중한 사람들
마음안에 바라는 소망,,
모두 이루어 지길~~
"사랑합니다"
흰눈 - 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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