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 ○/미르의 옛詩

세상살기

빨간우체통77 2017. 3. 8. 00:13



세상살기


온 육신을

쇠사슬로 묶어서도

웅크림으로 살기다.


사지를 잘리고도

속으로 사랑하나 가꾸며

뒤틀린채 살기다.


응얼로 뭉친 의지가

굳은 살로 자라서

목숨은 퍼렇게 짙어가는 녹음.


눈만은 시퍼렇게 보기다.


세상만사 - 송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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