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도
(부처님 오신날에)
정겨운 달빛이 세상에 조용히 찾아들 때
향불 피워놓고 흩어진 마음 모아
당신앞에 합장 합니다.
억겁의 세월이 흐르더라도
변하지 않을 나의 마음을
당신앞에 바칩니다.
향의 싱그러운 내음 속에
마음의 한없이 지은 죄 뉘우치며
당신 향해 합장 합니다.
당신의 자비
가는 길마다 펼치며 살아갈 나
악한마음 맑아 질 때까지
미운마음 희게 될 때까지
마음 가다듬고 살아가고 있읍니다.
83년 봄
'○ My Story ○ > 미르의 옛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백 (포장마차 속에서) (0) | 2017.01.28 |
---|---|
스케치 (0) | 2017.01.21 |
여명 (0) | 2016.11.01 |
가을의 소리 (0) | 2012.09.28 |
강물 (0) | 2012.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