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 ○/미르의 추억

He와 She가 만났을때..

빨간우체통77 2016. 9. 5. 11:57

 

 

분명..

그 자리에

"She"가 있을리는 없다는 걸

난 너무 잘 알지만..

나도 모르게.."She"였을거라고

믿게 되는 억지 믿음이 있다..

 

 

"She"를 봤다..

"She"를 보고 싶었다는

내 안의 진심이 있었기에

분명 "She"였다고 도장찍은

내 믿음이 더 컸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본 그 사람은..

분명 내가 아는..

"She"가 아니라는 것도 난 알고 있어.. 

 

 

다만..

이런 내마음이 즐거운 이유는..

0.1초도 안될 법한 짧은 스침이었는데도..

내 머릿속에서 내가 아는

"She"가 떠올랐다는 것이고..

 

 

그 짧은 마주침에..

그사람과 나는 눈이 마주쳤다는 것..

그 사람도..나를 보며..

그사람이 아는

어떤 "He"를 떠올렸는지도 모르겠다..

 

 

찰나였지만..

내가 아는 "She"를

생각하게 해준 그 사람에게 감사해..

 

그리고..

그 사람이 혹시라도 나를 보면서

어떤 "He"를 떠올렸다면..

나에게도 고마워 했음 좋겠다^^


 

 

        음악 : 인연 - 한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