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 ○/미르의 독백
어린왕자에게,·´″`°³оΟ♡
빨간우체통77
2016. 12. 22. 02:00
어린왕자에게...
짐 비가 내리고 있어.
한겨울인데도 내리라는 눈은 안오고..
더욱이 모두들 기다리는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말이야..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비..라지만 이건 아닌것 같은데..
그래도..
난 그 빗소리에 마음을 어찌할지 모르고 있고ㅋ
근데 있잖아..
요새의 난 고집만 세졌어..
누구의 말도 쉽게 받아들일수가 없어..
오만한 생각이 머리속에 차서..
남들이 하는 얘긴 귀에 안들어와..
내 속에서의 자그마한 외침까지도..
이런 내 모습이 얼마나 어리석다는 거..
얼마나 부질없다는 거 아는데..
아는데.. 아는데..
부정하고 싶어..
힘내라는 소리..
이겨내라는 소리..
너무나도 많이 듣는데..
알지만..
머리속으론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가슴속에선 받아들이질 않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 힘든건지도 모르겠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에 더 가슴이 아픈거겠지..
어느샌가 나에게 힘이 되었던 글조차..
쓰기가 힘들어졌어..
자꾸 의지하게 되는 거 같아서..
그리고 습관처럼 올리는 글들이..
날 더욱더
깊은 슬픔의 늪으로 끌어들이는것 같아서..
잠시동안 글을 쓰고 나서도..
한참을 고민하고..
올리고 나서도..
곧 삭제를 해버리곤 해..
어쩌면 이 글도 지워질 지 모르겠어..
변덕이 죽끓을 듯 하는 나니까..
어린왕자..
아주 어릴적 부터 넌..날 너무나 잘알고 있잖아..
너만은..너만은..
나를 이해해 주겠지?
그치?
빗소리가 정겨운 겨울이다.
그치?
꽃과 어린왕자 - 사랑의 뜌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