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 ○/미르의 사랑

당신을 운명으로 받아 드릴께

빨간우체통77 2017. 2. 24. 09:05

 

 

무엇을 해도 멍하니 있는 내모습..

부지런히 할 일을 찾아..해보았지만..

밤이면..오늘같은 날이면.. 

가슴 한편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거 처럼..

늘 허전해..

 

 

항상 웃지만..

웃음뒤에 감추어진 슬픈 내모습..

그 모습까진 지울 수가 없었나봐..

웃는 내 모습속에서 슬픔의 그림자가 보이는지..

괜찮냐고 묻는 사람들..

웃으며 괜찮다고 말했지..

하지만 괜찮을 수 없는 걸..

늘 웃어도..

이미 구멍난 가슴을 메꿀 수가 없는 걸..

 

어느샌가..의미로..다가온..당.신.

 

 

하지만..

일어날 수 없는 일인걸..

소망하는 일이 다 이루어진다면..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지도 않을 거야..

소망은 이루어지지 않아서 더 안타까운 거겠지..

작은 바램조차 내겐 버거운 걸까..

 

 

내 꿈이..

얼마나 이루어 지기 힘든 건지 알아..

그래서 가슴이 더 아픈거고..

그래서 내 슬픔이 더하는 거고..

나보다 더한 슬픔을 가진 사람은 얼마든지 있겠지..

지금의 내 슬픔은 사치일 정도로

아픈 기억을 가진 사람도..

하지만 나도 사람이라서..

내 슬픔이 제일 커보이고..

세상에서 가장 괴로운 거라고 느끼고 있는거지..

 

 

공감이라는 말 있지..

요즘 슬픈 기억을 가진 사람들의 글을 보면서..

많이 공감을 해..

내 글을 보면서 공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

사람이기 때문에..

아픔을 같이 느끼고 나눌 수 있는 거지만..

나를 포함한 그 누구에게도..

더 이상의 아픔은 없었으면 해..

그게 지금 내가 바랄수 있는 작은 소망이기도 하고..

 

 

공감...

사람들은 많은 일에 공감을 하지...

아픔을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사람 글 안에서...

스스로 또 하나의 추억을 떠올려...

그리고 그 글 안에서...

자신의 아픔을 봐...

그리고 행복을 떠올려...

지나가버린 행복을 느껴보는거지...

지금의 나처럼......

할일도 없이......

멍하니......

 

 

 

     

지금..

환하게 미소짓는 당신 모습이 떠올라..

내가 그 웃음을 조금이라도 빼앗은 거 같아서..

더 난 미안하고..

 

 

어린왕자..

넌 말야..

날 이해할 수 있니?

널 아프게 한 나를 말야..

여우는 말야..

내 슬픔을 이해할 수 있을거 같아..
내 선택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거 같고..

그래서 아프면서도..

웃을 수 밖에 없는 걸..

 

 

마냥 해맑게 웃을 순 없지만..

널 떠올리며 눈물보단..

웃음을 짓는 거..

미소를 띄우는 거..

조금은 힘들지만..

나 지금 웃고 있어......

사.

랑.

해.

 

 

기다리는것..사랑하는 것..

나..

당신을 운명으로 받아 드릴께......   



 

Candan Ercetin - Sensizl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