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 ○/미르의 일상

촉촉!! 똑똑!! 잊혀진 계절

빨간우체통77 2016. 10. 30. 09:15

 

 

몇시간 후에..

난 10월의 마지막날을 맞이한다..

잊혀진 계절로 만들기는 싫어서리..

그래도..

나에게 소중한 사람과의 기억들과..

마음들을 새롭게 심어준 10월이어서..

그런 계절이 가을이어서..

오래오래 기억하려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새롭게 다가오는 11월을 위해..

그 11월이 어떻게 나에게 열릴지 궁금한 하루..

 

 

보슬보슬..

봄비같은 느낌의 비가 촉촉하게도 왔음 좋겠다..

비가 오는 중에 바깥에 나가는 것 보다도

길을 걷다가..갑자기 떨어지는

첫 빗방울을 우산도 없이 맞으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곧바로 우산을 꺼내기 싫은 게으름도..

이때는 싫지 않다^^

 

 

지금은 차를 타고 다니지만..

가끔은 길을 걷다 우산없이 비를 맞으면

홀로 서있는 전화박스나..

혹은 가로수 밑에서 비를 피해보고 싶은

상상을 한다..

한손에 자판기 커피한잔을 들고서^^

 

 

적당히 기분 좋은..

비내리는 10월의 마지막 날..

기분좋은 사람을 상상하고 싶다..

그리고 즐거운 웃음~~

근데 비가 정말 올까?

 

"우리가 처음 만나던 그날은 비가 내렸지..

그날부터 당신은 나의 우산이었지.."

 

10월아 안녕~~~

11월아 안녕?~~~

 

10월의 마지막날..밤..

행복한 시간 맞이하길 소원하며^^   


        

 

잊혀진 계절 -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