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우체통77
2011. 8. 10. 00:15
나무가 되겠다던 나의 맹세
이쯤에서 잊어줘
우리 다음 세상에 보면
그땐 꼭 지킬께..
가진것 모두 주는
나무 되고팠지만
마지막 인연이기엔 빨랐던 만남
차갑게 말했던건
가슴속에 타던 울음이였어
잠시 만난 우리 앞엔
긴 이별만 남아
어쩌면 다른 사랑 맞이 할테지만
그리움이 내 영혼 채우면
다시 만날거야
그대여 내 목소리 기억해둬
너의 눈빛
나는 기억할테니
우리가 다음세상에 만나면
첫눈에 알아볼수 있게..
첫눈에 알아볼수 있게..
나무가 되겠다던 나의 맹세
이쯤에서 잊어줘
우리 다음세상에 보면
그땐 꼭 지킬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