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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동 그리고.. - 이윤수

빨간우체통77 2015. 9. 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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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장미 한송일 들고

너의 방 창문을 바라보다

반겨주는 이 없는 슬픔에

빗속을 서성거리고 있어

변한건 아무것도 없어

단지 같은 하늘 아래에서

너의 모습을 볼수가 없다는 게 변했을 뿐이야

이제 이몸 멀리 떠나지만

시간이 아쉬워 뒤돌아본 네집앞에
추억에 젖은 장미 한송이가

빗속에 버려져 울고 있어

비속에 다시 한번

네방 창문을 바라보다

머리카락 사이로 흘러 내린

빗물이 뜨거운 걸 느꼈어